맹장염(급성 충수염) 2011-07-05 hit.5,8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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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흔히들 맹장염이라고 알고 있는데 정확한 병명은 급성 충수염 입니다.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우측하복부)인 맹장의 끝에 충수돌기가 붙어있는데 여기에 생긴 급성 염증을 말합니다. 급성 충수염은 증상이 시작된 지 72시간이 경과하면 대부분에서 충수가 터져서 주위에 고름이 고인 상태인 충수 주위 농양이 생기거나 뱃속 전체로 고름이 퍼져 복막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오른쪽 아래에만 통증이 국한 되지 않고 발열이 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 이르면 수술 시 상처를 크게 만들어야 하고 수술 후 상처가 곪는다든지 수술 후 뱃속에 고름이 잡히거나 유착이 생긴다든지 하는 합병증들이 자주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시기에 수술 받으면 별다른 후유증이나 합병증 없이 2~3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 검사 ◎ 치료 특히 72시간내에 대부분의 충수돌기염에서 천공이 되기 때문에 치료를 지체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항생제를 비롯한 약물 치료만으로 병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 수술 안전한 마취를 위해서는 수술 전에 가급적 6~8시간 이상 금식이 되어 있어야 함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생기면 그 때부터는 물도 마시지 말고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시간은 보통의 경우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단순 충수 절제술인 경우 2박3일 정도 입원치료 및 통원치료 후 1주일 정도면 일반 정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수술 전에 수액주사를 투여하여 탈수상태를 교정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 받아 수술 후 합병증 예방에 힘씁니다. 가급적 빨리 수술 받는 게 바람직하지만 안전한 마취와 수술을 위해 최소한의 준비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수술 대개 전신 마취를 하지만 척추마취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충수를 절제하기 위해서는 오른쪽 아랫배를 2~3cm절개하여 충수절제술을 시행하지만 최근에는 복강경에 의한 충수절제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복강경수술은 배에 5~10mm정도의 절개창을 3개를 뚫고 그 속으로 특수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복강 내에 삽입해서 시술하는 것입니다. 복강경에 의한 수술은 일단 수술 상처가 적게 남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의 후유증도 적게 남습니다. 또한 진단 자체가 모호한 경우에도 직접 복강경하에 병변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솔병원에서는 이러한 작은 흉터도 남기지 않는 복강경 수술이 있는데 바로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 시행합니다. 복부에 구멍을 3개씩 뚫는 대신에, 배꼽에 구멍 한개만 뚫고 복강경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본원에서는 충수절제술에 대해 단일포트 복강경 수술을 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술 흉터가 배꼽에만 있기 때문에 배꼽주름에 의해 거의 흉터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만약 충수염이 천공되어있다면 수술은 더욱 복잡해지고 수술 후의 후유증도 많아지게 됩니다. 충수돌기염의 천공 시에는 그만큼 회복기간도 길어지고 다른 합병증에 의해 회복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1주일 이상의 입원치료가 필요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그만큼 더 늦어집니다. 수술 부위 상처 감염, 복강 내 농양, 장유착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염증이 심했던 경우엔, 복강 내에 배액관을 설치하게 됩니다. 드물게는 염증이 심한 경우 주위조직과 충수가 구분되지 않아 충수절제가 불가능하여 배액술만 시행하여 염증을 치료한 후, 나중에 충수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입원기간 및 수술 후 경과] - 충수가 터지기 전에 수술을 한 경우엔 평균 3~4일 입원을 합니다. - 식사는 가스가 배출된 후에 시작하며 대개 수술 다음날부터 식사를 하게 됩니다. - 활동은 수술 다음날부터 가능하며 수술 후 3~4일째 퇴원합니다. 그 후 3일간의 통원 치료 후 7일째 실을 뽑습니다. - 정상적인 생활은 수술 후 일주일 정도부터 가능합니다. |